안녕하세용
마케팅팀 황사원입니다.
오늘은 마케팅 직무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마케터로의 진로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마케팅 직무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만? ^^;)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사람들이 마케팅 직무에 대해 어떤 걸 가장 궁금해할까? 하고 조사를 해보다가 놀랐어요.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 직무에 대해 궁금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검색순위?라든지.. 활발하게 널리널리 퍼져있는 것 같지 않아서요. 자동완성 검색어도 조용, 연관검색어도 조용하더군요. 마케팅 직무가 궁금한 게 아니라 단순히 취업이 궁금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
저는 비전공자에, 사수가 없던 환경에도 있었고,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의 멤버로도 일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 때, 마케팅 업무가, 마케팅 직무가 너무 막연하게만 느껴져서 현업 마케팅 직무 스터디도 여러 개 나가보았어요. 다른 회사는 어떻게 일할까, 다른 마케터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죠.
(모니터 크기 실화입니까? 실화입니다. 90년대 사무실 아니고요. 새천년 2000년도 아니고요 ㅠ 막내의 슬픔 ㅠ)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아니, 정말 많은 마케팅팀 현업자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스터디원이 대부분 팀장급이 아닌 저와같은 사원, 끽해야 대리였기에 더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놀라웠달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마케팅 직무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마케팅 직무, 마케팅팀에 입사하면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정답은 회사마다 다르다!!! 무지무지 다르다!! 입니다.
우선, 마케팅 직무는 정해진 일이 없어요. 예를 들어, 판매 직무는 제품을 잘 팔면 되지요? 그게 어떤 제품이든, 어떤 회사에 입사해서 어떤 제품을 만나게 되든 잘 팔면 됩니다. 뭐 제품 특성상, 업계 특성상, 그리고 회사 분위기 상 조금씩 다른 건 있겠지만요. 잘 팔면 되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그러나 마케팅팀에 입사했다?
어떤 회사에서는, 홍보팀 업무를 마케팅팀이 하기도 합니다.
어떤 회사에서는, 영업팀 서포트를 마케팅팀이 하기도 하고요,
또 다른 회사에서는, 계속 계-속 사람만 만나고 다닙니다.
또 다른 회사는요? 기획서만 매일 매-일 만듭니다.
재밌는 얘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스포츠 브랜드 회사에서 마케팅을 경험한 적도 있는데요.
이 때 제가 무슨 일을 했냐면요?
회사가 스폰하는 선수들 리스트를 관리하고, 그 분들께 회사 티셔츠 나오면 보내드리고, 신제품 나오면 보내드리고, 가끔 그 분들께 운동도 배우고. 하하^^ 브랜드 로고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성 이미지 제작해서 배포하고, 회사가 여는 아마추어 경기 때는, 경기에 쓸 현수막 제작하고, 1등에게 상금 줄 때 쓸 판떼기 만들고, 경기 접수 리스트도 관리하고, 접수 후에 환불이 안되는데 환불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을 회유하기도 하고 ^^; 본사에서 웹 아카이브에 올린 파일 원본을 메일로 받아보기 위해, "있잖아.. 너네.. 그 파일.. 아카이브에서 잘 보긴했는데.. 파일이 너무 커서 그런데 혹시 나한테 쪼개서 회신으로 보내줄 수 있어..?" 라고 본사에 영어메일 쓰고(라고 적고, 조른다 라고 읽지요 ㅎㅎ), 카탈록 번역하고..
리빙 브랜드에서 일할 때는요?
TV협찬 들어가면 협찬 들어갈 로고 제작을 디자인팀에 부탁한 후 관리하고, 방송사에 로고 파일 알맞게 보내주고, 드라마 시작부터 끝까지 모니터링하고, 제품 나오면 무한 캡쳐해서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저촉하지 않는 선에서) 예쁜 POP 만들어서 영업부 전달하면 매장에 뿌리고, 공식몰 프로모션 할 때 기획안 작성해서 온라인팀이랑 회의하고, 프로모션 때 쓸 상품 공장에서 올려서 관리하고.. (현장에서 마루타로 욕 먹...기도.... ^^;;;)쓰다보면 끝이 없네요.
전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마케팅하는 사람이었고요, 리빙 브랜드에서도 마케팅 직무였습니다.
그런데 업무가 참 상이해보이죠? ㅎㅎ
마케팅 직무는 회사마다, 회사가 가진 역사와 전통(?)에 따라서, 회사의 분위기에 따라서 참 많이 달라집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온라인 마케팅만 줄창 하고 있답니다. 허허. 상위노출과의 싸움, 전환수와의 싸움, 그에 따른 매출과의 싸움..!
회사마다 마케팅 직무가 의미하는 것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인재상도 그에 맞게 달라지겠죠.
마케팅 직무,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활발, 발랄한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실텐데 백퍼센트라고 말하기엔 어렵겠어요.
(물론 그런 이미지를 대부분 선호하겠지만) 맡은 업무에 따라, 회사 분위기에 따라 차분하고 신중한 이미지의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더라구요.
아, 하지만 이렇게 회사마다, 분위기마다 상이한 마케팅 직무인데요.
한 가지 공통된 것이 있다면 !! 그것은 '협업'입니다!
마케팅 직무는 거의 무조건 협업을 필요로 해요!
그럼 내일은 마케팅 직무에서 필요한 '협업'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게요 ^^
늦은 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요.
마케팅 직무, 제가 겪어본 업무에 대해서도 천천히 하나씩 디테일하게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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